| 사짱의 두돌 생일 기념으로 타마동물공원에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 준비하고 아빠 아침 식사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아침 9시이다. 차로 2시간 가량이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출발하고 싶었었는데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9시.
사짱 엄마가 집앞까지 차를 몰고 지민이와 나를 실으러 와 주었다. 다행히 평일이라 길이 별로 막히지 않는 바람에 예상대로 11시 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외곽으로 나가니 역시 공기도 좋고 장거리여행하는 기분으로 하루종일 싱긍벙글한 나였다.
아프리카 존, 호주 존, 아시아 존, 곤충 존으로 크게 나누어진 동물원은 숲속에 지어져 있었다. 워낙 넓은데다 등산하는 것처럼 유모차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기가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역시 기분 최고다. 그러니 좀 힘들어도 엄마들도 기분이 좋을 수 밖에.
도시락 까먹는 시간, 길거리 악단 아저씨의 마술을 보는 시간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 
